캐나다 중앙은행, 기준금리 3.25%로 인하… 올해 다섯 번째 대규모 인하

캐나다 중앙은행, 기준금리 3.25%로 인하… 올해 다섯 번째 대규모 인하

캐나다 중앙은행은 올해 마지막 주요 금리 인하에서 기준금리를 3.75%에서 3.25%로 낮췄다.

0.5% 인하는 2024년 들어 다섯 번째 발표로, 전문가들이 예상한 0.25%보다 더 큰 폭으로 결정되었다. 이는 실업률이 6.8%로 상승하며 팬데믹 절정기 이후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경제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캐나다 통계청은 지난 금요일 실업률 상승을 보고하며 경제의 둔화 신호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소비자 지출과 주택 활동이 회복되고 있어 저금리가 가계 소비를 촉진하고 있다”고 캐나다 중앙은행은 수요일 발표에서 언급했다.

“인플레이션이 2% 수준을 유지하고 경제가 공급과잉 상태인 가운데, 성장을 지원하고 인플레이션을 1-3% 목표 범위 중반으로 유지하기 위해 정책 금리를 50bp 추가로 인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중앙은행은 지난 10월에도 기준금리를 0.5% 인하한 바 있으며, 이는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금리를 낮춰온 결정의 일환이다. 

페넬로페 그레이엄 경제 전문가는 최근 분기별 GDP 감소와 1인당 GDP의 6회 연속 감소가 더 큰 금리 인하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캐나다 시민과 기업들이 경제적 불확실성과 가파른 생활비 상승을 체감하고 있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레아 즐라킨 주택 시장 전문가는 이번 금리 인하로 주택 구매자들이 기회와 위험을 동시에 맞이하게 되었다고 분석했다. “경제적 불확실성과 주택 가격 상승이 교차하는 역동적인 시장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고 그녀는 말했다.

특히 이번 금리 인하로 변동금리 모기지 보유자는 월 상환액이 줄어드는 긍정적 영향을 누릴 수 있다. Ratehub.ca에 따르면 평균 주택 가격 669,630달러의 모기지 대출 조건에서 금리 0.5% 인하는 월 상환액을 3,721달러에서 3,543달러로 줄이고, 연간 2,136달러의 비용을 절약하게 한다.

경제 상황이 복잡하지만, 이번 금리 인하는 주택 소유자와 변동금리 모기지 보유자에게 희소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다음 정책 금리 발표는 2025년 1월 29일로 예정되어 있다.

( 사진=shutterstoc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