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중앙은행, 기준금리 2.75%로 인하… 추가 조정 가능성은?

캐나다 중앙은행, 기준금리 2.75%로 인하… 추가 조정 가능성은?

캐나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 BoC)이 3월 12일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해 2.75%로 조정했다. 이는 올해 들어 두 번째 금리 인하로, 지난 1월 3.25%에서 3%로 낮춘 데 이어 추가로 단행된 조치다.

BoC는 이번 금리 인하 결정에 대해 “캐나다 경제가 2%에 근접한 인플레이션과 견고한 GDP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으나, 미국의 관세 조치로 인한 경제 활동 둔화 및 인플레이션 압력 상승 가능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이 예상된 수준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금융 정보 플랫폼 Ratehub.ca의 모기지 전문가 페넬로페 그레이엄은 “완화적인 금리 정책에도 불구하고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추가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Royal LePage의 필 소퍼 사장도 “미국과의 무역 갈등이 심화될 경우 중앙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더욱 적극적인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금리 인하로 인해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이자율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670,000달러 상당의 주택을 10%의 계약금과 5년 변동금리(4.20%)로 25년간 상환하는 경우, 기존 월 납입금은 3,338달러였으나, 금리 인하로 변동금리가 3.95%로 조정되면서 월 3,254달러로 줄어들게 된다. 이에 따라 매월 84달러(연간 1,008달러)의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BoC는 다음 금리 조정을 4월 16일로 예정하고 있으며, 통화정책 보고서를 통해 경제 및 인플레이션 전망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후 주요 금리 결정 일정은 다음과 같다.

•   2025년 4월 16일: 금리 업데이트 및 통화정책 보고서 발표

•   2025년 6월 4일: 금리 업데이트

•   2025년 7월 30일: 금리 업데이트 및 통화정책 보고서 발표

•   2025년 9월 17일: 금리 업데이트

•   2025년 10월 29일: 금리 업데이트 및 통화정책 보고서 발표

•   2025년 12월 10일: 금리 업데이트

향후 캐나다 중앙은행의 금리 정책이 경제 및 금융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사진=shutterstoc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