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온화한 기후와 아름다운 해안… B.C.주의 ‘지중해’로 불리는 소도시 레이디스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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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화한 기후와 아름다운 해안… B.C.주의 ‘지중해’로 불리는 소도시 레이디스미스
나나이모에서 차로 20여 분… 에드워드 시대 거리와 바다 풍경 간직한 밴쿠버 아일랜드의 해안 마을
밴쿠버 아일랜드에는 토피노나 유클루렛처럼 잘 알려진 해안 관광지 외에도 한적한 바다 풍경과 독특한 분위기를 간직한 소도시가 있다. 나나이모 페리 터미널에서 차로 약 20분 거리에 있는 레이디스미스(Ladysmith)가 그곳이다.
레이디스미스는 아름다운 해안 풍경과 비교적 온화한 기후로 알려져 있으며, 현지 관광청은 이 지역을 이른바 ‘지중해성 기후’를 지닌 곳으로 소개하고 있다. 건조하고 햇살이 풍부한 여름과 비교적 온화한 겨울이 특징으로, 계절에 관계없이 여행하기 좋은 지역이라는 설명이다.
레이디스미스 관광청은 특히 이 도시가 북위 49도 부근에 자리하고 있다는 점도 소개하고 있다. 밴쿠버 아일랜드의 코위찬 밸리 산자락과 바다가 만나는 곳에 자리한 레이디스미스는 20세기 초의 건축물과 해안 풍경이 어우러져 독특한 도시 경관을 보여준다.
이 지역의 역사는 원주민 공동체인 스취미너스(Stz’uminus)와도 깊은 관련이 있다. 스취미너스족은 수천 년 동안 레이디스미스 항구 일대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 풍부한 수산자원을 이용해 왔으며, 오늘날에도 전통적인 생활 방식을 이어가는 한편 지역사회와 함께 항구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바다를 가까이에서 즐기고 싶다면 항구 투어나 카약 체험을 이용해 볼 만하다. 세일리시해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도 있어 여름철에는 해안 도시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해안에는 자갈과 바위가 많은 구간도 있지만 가볍게 산책하며 주변 풍경을 둘러보기에는 좋다. 특히 트랜스퍼 비치 파크는 넓은 잔디밭과 해변을 함께 갖추고 있어 돗자리를 펴고 쉬거나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적합하다.
레이디스미스의 또 다른 매력은 도심에 남아 있는 오래된 건축물이다. 퍼스트 애비뉴는 ‘캐나다의 위대한 거리’ 가운데 하나로 선정된 곳으로, 에드워드 시대 건축물과 산업화 시대의 흔적, 현대적인 상점과 공원이 어우러져 있다. 도심 곳곳에서는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공원도 만날 수 있다. 하버뷰 파크, 퀸즈 파크, 하모니 스퀘어 등은 산책하며 주변 풍경을 감상하기 좋은 장소로 꼽힌다.
여름철에는 트랜스퍼 비치 파크의 야외극장에서 열리는 라이브 음악 공연도 즐길 수 있다. 해변과 공원, 도심의 역사적 건축물을 한꺼번에 둘러볼 수 있다는 점에서 짧은 일정으로 밴쿠버 아일랜드를 여행하는 이들에게도 잘 어울리는 여행지다.
화려한 관광지보다 한적한 해안 풍경과 오래된 거리의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레이디스미스를 여행 목록에 넣기를 추천한다. 바다를 바라보며 산책하고, 역사적인 도심을 둘러본 뒤 공원에서 잠시 쉬어가는 것만으로도 밴쿠버 아일랜드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 Ladysmith ]
( 사진=shuttersto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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