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킴의 1.5세 서바이벌 영어 -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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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제프리 킴의 1.5세 서바이벌 영어 -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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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vancouv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539회 작성일 19-11-0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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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영어 30년 관찰기'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너무나 간단하고도 특별한 인간만의 고유의 영역입니다. 인간 의사소통의 대부분인 언어는 언어를 배우는 인자를 가지고 태어나서 주위 사람들과 어울리며 흉내를 통해서 하나둘씩 익혀 나가는 간단한 과정인데요. 이렇게 모국어를 익히는 과정과 달리 모국어를 익힌 후에 배우는 제 2의 언어 ESL 등은 좀 다른 식의 접근이 일반적입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문법을 통한 시간 절약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영어를 외국어로써 배우는 나라에서는 아주 흔한 방법이죠. 그러나 오랜 기간 문법과 번역, 단순한 어휘 암기 위주로 학습을 해 온 한국은 안타깝게도 시간과 비용대비 최악의 결과를 맛보며 영어권국가에 왔을 때 끔찍한 경험들을 하게 됩니다. 

 

“한국에서 10년 넘게 배운 영어 캐나다 와서 하나도 못 쓴다”는 공공연한 사실은 이제 말하기도 진부한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그렇게 10년 이상을 투자한 영어 “학습” 방법이 실패한 방법이라는 것은 너무나 명백한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캐나다에서도 계속 같은 방식으로 영어실력을 향상시키려고 노력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라는 점입니다. 

 

상식적으로 볼 때 어떤 목표를 정하고 특정방식으로 노력을 기울였을 때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물론 그 방식을 바꿔서 해봐야 하는 게 당연한 거 아닐까요? 그러나 아직도 대다수의 한인 영어 학습자 분들이 “난 어휘가 부족해서….”, “문법을 알아야 말을 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영어 듣기를 자막 없이 어떻게 연습해?”하시며 본인의 문제점들을 분석하십니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은 지극히 한국 영어적인 관점에서 보시는, 즉, 한국에서 배운 영어 과정 등에 근거한 분석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뭔가를 좀 확실히 알고 있는 영어 전문가 제프리가 이러한 잘못 알고 계시는 영어 습득 전반에 걸친 한인들만의 문제점과 고충 등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해드리고자 합니다.

 

'Old habits die hard.' 라는 영어 속담이 있습니다. 오래된 버릇은 고치기 힘들다는 말인데요. “Try = 시도하다” 식으로 단순 영어단어 암기에 수없이 많은 시간을 보내고 “ing 하면 진행형”이라는 배워 봤자 막연한 문법 지식을 밤을 새워가며 하신 분들이 하루아침에 그 방식에서 벗어나긴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잘못 알고 있던 사실들을 하나하나 깨우치시고 그에 맞는 해결방식이 보이실 때 비로써 길었던 여러분들의 영어 습득은 잘 닦인 새로운 길로 접어들게 되실 것이며 그 올바른 방향의 GPS 를 이 제프리의 칼럼에서 설정해보시길 바랍니다.


“영어는 학습의 결과가 아니다”

 

제일 먼저 공을 들이셔야 할 부분이 바로 이 “학습”을 통해서 해결하려는 자세입니다. 여기서의 학습은 뭔가를 막 달달 외우고 학구적으로 분석을 하며 맞고 틀리고에 집착하는 형태를 말합니다. 바로 전형적인 한국식 영어 접근법이죠. 이 부분이 그대로이다 보니 응용도 못하는 단어와 문법 등을 도서관 등에서 열심히 하십니다만 과연 그렇게 하신 것들을 실전에서 얼마나 응용해서 하시는지 제프리는 회의적입니다. 

 

물론 그렇게라도 하신다는 것에 점수를 드리고 격려도 해드립니다만 그것이 실용적이라는 말은 아니지요. 그래서 제프리는 이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영어는 경험의 산물이다.” 라고요. 예를 들어드리지요. 여러분들은 책에서 배운 것과 실제로 이곳 캐나다에서 물건을 사며 우연찮게 배운 것 중 어떤 게 더 기억이 잘 나시나요? 아마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실제상황에서 배운 게 훨씬 기억에 잘 남으실 겁니다. 

 

왜 그럴까요? 그게 바로 “학습”과 “경험”의 차이인 것입니다. 언어는 원래 상황의 반복을 통해 배우게 되어 있는데 “학습”에는 이 부분이 전혀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인간의 가장 중요한 언어습득의 요소인 “오감”이 빠지게 됩니다. 이 오감 중에서도 특히 시각과 청각을 통해 남는 그 상황의 영상이 머릿속에 가장 강렬하게 남게 되죠. 

 

이렇게 되면 특정한 표현을 영어로 말하고자 하는 상황이 될 때 단순 “학습”을 통한 표현은 그야말로 증발되어 있는 반면, “경험”을 통해 배운 표현은 그 영상과 함께 떠오르며 쉽게 쓸 수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그 “경험”에서 배운 것을 본인의 입을 움직이며 연습해야 한다는 전제하에 말입니다. 단순히 기억을 하는 것과 입을 움직여 발음을 하며 “말”을 하는 것은 다른 과정이니까요. 그렇다면 이러한 “경험”은 어떻게 쌓아야 할까요? 이 경험이 한국보다 쉽다는 게 여기 캐나다 생활의 장점이 아닐까요? 주변을 봐주세요. 저 수많은 간판이나 광고물 등을 눈 여겨 보며 흥미를 가지시는 건 어떨까요? 그것 자체가 너무나 훌륭한 영어 “경험”입니다. 

 

맥도날드 자주 가시나요? 그 곳에 보면 The Province 같은 신문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기사까진 몰라도헤드라인과 광고만이라도 유심히 보세요. 

운전하실 때 이곳 라디오 좀 들어보셨나요? 못 알아듣겠다고 거부하시지 마시고 그냥 계속 틀어만 놔 보세요. 분명히 도움이 됩니다. 

커뮤니티 센터 등에 가시나요? 그곳 강좌 등록해서 정기적으로 다녀보세요. 엄청난 “경험”들이 쌓입니다. 

 

공문서가 날라오면 영어 잘 하는 사람부터 찾으시나요? 혼자 해결해보세요. 인터넷 세상이 왜 좋겠습니까? 위와 같은 다양한 “경험”이 하루 이틀 쌓이며 몇 년이 되면 여러분들의 영어는 어느새 눈에 확 띄게 달라져 있을 겁니다. 물론 콩글리쉬는 거기 들어 올 자리가 없죠. “영어”를 통해 배웠으니까요. 

 

“영어는 경험의 결과다.”

 

 

 

 

글/ 제프리 킴(CLC센터 대표강사)

문의/ 604-838-3467, clcc911.bc@gmail.com 카톡 ID: clc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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